니 맛이 궁금해 1

Bìa trước
에피루스, 28 thg 9, 2020
〈글에 등장하는 인물, 단체, 배경 설정은 허구이며 작가의 상상으로 쓴 글이라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.〉 「주환아, 잘 지냈어? 나 이번에 살 좀 빼고 꾸며 봤는데…. 어때?」 떠나간 전 남친을 유혹하기 위해 보냈던 은밀한 사진을 다른 남자가 봐 버렸다! 하필 번호가 바뀔 게 뭐람? 근데 이 남자, 꽤 괜찮은데? *** 탑 클래스 음악 프로듀서인 정지욱. 그는 섹시한 R&B 곡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 내며 컨셉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낯선 여자에게서 보내온 사진에 제 성기가 불끈 서 버리며,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! “나 원래 사진만 봐도 이러는 사람 아닌데…….” *** 지욱은 더 이상 앞에 반쯤이나 남아 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이 싹 사라져 버렸다. 대신 제 눈앞에 앉아 있는 더 맛있는 걸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. 지욱이 침을 꿀꺽 삼키며 입맛을 다셨다. “지욱 씨 왜 입맛 다셔요?” 소이는 그의 그런 반응을 놓치지 않고 바로 낚아챘다. “자기 먹고 싶어서.” “풉. 내가 음식이에요?” “나한테 자기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지. 동시에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. 그래서 자꾸 입맛이 다셔져. 오늘은 얼마나 맛있는 맛일까 하고. 먹을 때마다 늘 새로운 맛이거든.” 지욱이 제 입술을 혀로 한 번 쓰윽 훑었다. 소이의 눈엔 그의 혀가 움직이는 게 그렇게나 야해 보일 수가 없었다. 저 혀로 자신을 얼마나 자극시켜 줄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. 찰나였지만 잠깐의 상상으로 그녀에겐 1분 같이 느껴졌다. “그럼 올라가서 한 번 맛봐요. 오늘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잖아요.” 소이는 섹시한 눈빛을 보내며 계속해서 지욱을 자극하는 말을 했다. “하핫. 보나마나 달콤한 맛이겠지만 오늘도 역시 궁금하긴 하네.” 지욱은 끈적끈적한 눈으로 소이의 몸을 쭉 훑으며 말했다. 이미 그는 눈으로 벌써 그녀를 한 번 먹은 게 분명했다. 그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맛을 탐구하기 시작하는데…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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